조현우 독일행, 암초 생겨..

조현우 독일행, 암초 생겨..

이적설만 무성한 며칠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대구FC)의 독일 진출이 또 다른 암초에 부딪힌 모양입니다.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조현우는 국내에서는 스타플레이어로 발돋움했습니다. 객관적인 기량만 놓고 봐도 당장 유럽에 진출해도 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오기 시작했으며, 조현우 스스로도 큰 무대로의 야망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함께 보시면 좋은 글

2019/07/10 - [최신 위드사커 ] - 대구 조현우, 독일행 가시화 되나? 뒤셀도르프와 현재 협상中

2019/07/06 - [최신 위드사커 ] - 토트넘, 오히려 에릭센 잡을 듯, 주급 15만 파운드 제안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급이 다른 선방을 보여준 조현우 선수

지난해 열린 팔렘방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도 남자 축구 우승을 달성하면서, 병역 문제를 단숨에 해결하며 유럽 진출에 탄력을 받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는데요, 당장 조현우를 불러줄 팀이었습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현우의 독일과의 마지막 조별리그 활약상을 눈여겨보고 있던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만, 실제 영입으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현재까지도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 슈투트가르트 등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만 들릴 뿐 실질적인 계약은 전무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에는 뒤셀도르프와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습니다. 조현우의 소속 구단인 FC대구 역시 협상 사실을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조현우의 독일행이 순조로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암초가 발생했습니다. 조현우와 강하게 링크되어 있던 뒤셀도르프가 맨체스터 시티의 미국 국가 대표 골키퍼 잭 스테판을 임대 영입한 것입니다.


잭 스테판을 임대 영입함으로서 뒤셀도르프는 기존의 미하엘 렌징, 라파엘 볼프 등과 함께 3인 골키퍼 체제가 모두 갖추게 되었습니다. 기존 골키퍼들의 이적 움직임이 없다면 조현우가 들어갈 자리는 더욱 좁아 보입니다.


당초 조현우는 독일행에 대해서 언어 등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습니다. 조현우 본인은 몸값을 낮추더라도 유럽에서 활약하고 싶은 의지가 있으며, 대구 역시 대승적인 차원서 이적을 허락한다는 방침이지만 터무니없는 몸값으로 나간다면 추후 주전 경쟁에서 불리할 수도 있어 말처럼 쉬운 일은 절대 아닙니다.


이렇게 지지부진한 이적 협상으로 인해 지치는 것은 선수 본인도 마찬가지일 것인데요, 지난 10일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시즌 20라운드 홈경기에 몸살 증상을 보이며, 올 시즌 처음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게 몸살이지만 조현우 본인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시장 상황에 혹여나 마음의 병이 난 것은 아닌지 우려 섞인 시선도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유럽 빅리그 진출 1호 골키퍼'가 된다는 것이 말처럼 결코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